[5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이제는 누구나 중심이다!>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 미술시장의 재편

이제는 누구나 중심이다 다원주의와 글로벌 미술시장의 재편

예전엔 미술계에도 ‘중심’이 있었어요. 파리, 뉴욕 같은 도시가 미술의 수도였고, 백인 남성 작가들이 주류였죠.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그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1970년대 후반부터 미술계엔 큰 변화가 찾아와요.

이제는 누구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대, 바로 다원주의(Pluralism)의 시대가 열린 거예요.

이전까지는 하나의 사조가 미술계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여러 흐름이 동시에 공존하는 시대가 열린 거예요.

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이제는 누구나 중심이다!>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 미술시장의 재편  1

🌍 하나의 중심에서 다수의 중심으로

1970년대 이후, 미술계는 더 이상 하나의 사조나 스타일로 설명되지 않게 돼요. 여러 흐름이 동시에 존재하고, 서로 충돌하거나 공존하는 시대가 온 거죠. 이걸 우리는 다원주의라고 불러요.

이와 함께 미술시장의 지리적 중심도 분산되기 시작해요. 예전엔 뉴욕이나 파리 같은 특정 도시가 미술시장의 중심이었어요.

하지만 1980년대 이후부터는뉴욕과 파리만이 아니라, 도쿄, 서울, 베이징, 상파울루, 요하네스버그 같은 도시들도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요.

특히 아시아 컬렉터들의 부상은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어요. 이제는 서양 작가뿐 아니라 비서구권 작가들도 주목받는 시대가 된 거예요.

이런 흐름은 단순히 지역의 확장이 아니라, 미술의 기준 자체가 다양해졌다는 의미예요.

예전엔 ‘이게 예술이다’라고 정해진 틀이 있었다면, 이제는 정체성, 정치성, 지역성, 젠더,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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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더니즘과 정체성의 시대

이 시기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라는 개념도 중요해요.

기존의 미술사적 권위나 서사를 해체하고, 다양한 목소리와 시선을 인정하자는 흐름이죠.

그래서 여성 작가, 흑인 작가, 라틴계, 아시아계, 성소수자 작가들이 점점 미술계 전면에 등장하게 돼요.

대표적인 예로는

  • 주디 시카고(Judy Chicago)의 디너 파티
  • 바버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텍스트 아트
  •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스트리트 감성 이런 작가들은 단순히 예술을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시장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 시장의 변화 – 다양성이 곧 기회

그럼 이런 다원주의가 시장엔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 컬렉션의 기준이 넓어졌어요 예전엔 ‘유럽 중심의 고전 작가’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정체성과 메시지를 가진 작가들이 더 주목받고 있어요.
  • 신흥 시장의 부상 중국, 한국, 중동 등에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경매사들도 아시아 작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 전시와 비엔날레의 영향력 휘트니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같은 국제 전시들이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작가들이 조명받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이제는 단순히 ‘유명한 작가’보다, 어떤 이야기를 가진 작가인가, 어떤 사회적 맥락에서 작업했는가가 작품의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시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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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 피에트 몬드리안 – Composition with Red, Blue and Yellow (1930)
스타일: 기하학적 추상 (De Stijl 운동)
설명: 20세기 모더니즘의 상징적 출발점
유형: 캔버스에 유채
치수: 45cm × 45cm(17.7165인치 × 17.7165인치)
위치: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 컬렉터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 작가의 정체성과 시대성: 단순한 기술보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해요.
  • 비서구 작가의 부상: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이 점점 더 주류로 진입하고 있어요.
  • 다양한 시선의 공존: 이제는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다양한 기준이 공존하는 시장이에요.

다원주의는 단순히 ‘다양하다’는 말로 끝나지 않아요. 미술이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시선을 담을 수 있게 된 시대, 그리고 그 다양성이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예요.

다음 편에서는 [6편] 시대를 읽는 눈 사조별 작품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할 점으로 이어질게요. 지금까지의 흐름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정리해보자구요!

참고:

  • 20세기 후반 미국 미술사 다시 읽기 – 김진아 저
  • 다원주의와 휘트니 비엔날레의 변화
  •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의 성장과 다문화주의

[4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이게 왜 예술이냐고요?》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단순함 속 철학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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