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잭슨 폴록은 왜 수백억일까?

2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잭슨 폴록은 왜 수백억일까 – 미국이 만든 사조의 신화”

20세기 중반, 미술계에 아주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어요. 그동안 유럽이 주도하던 미술의 중심이 뉴욕으로 이동하게 된 거죠.

그 중심에 있었던 사조가 바로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예요.

《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잭슨 폴록은 왜 수백억일까 – 미국이 만든 사조의 신화”

US 미국 미술의 독립 선언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유럽 예술가들이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이 과정에서 미국은 유럽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미술 언어를 만들기 시작했죠.

그 결과물이 바로 추상표현주의예요. 이 사조는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미국이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잭슨 폴록은 왜 수백억일까?

🖌잭슨 폴록 – 액션 페인팅의 아이콘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이에요.

그는 캔버스를 바닥에 깔고, 물감을 붓거나 흩뿌리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이걸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작가의 몸 전체가 작품에 개입되는 회화 방식이에요. 당시로선 굉장히 파격적이었고, 미국적인 자유와 에너지를 상징했죠.
 

그의 작품은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자유, 즉흥성, 미국적 에너지를 상징했어요.

그래서 미국 정부와 미술관, 자본가들은 폴록을 중심으로 한 추상표현주의를 전략적으로 후원했죠. 뉴욕 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구겐하임 같은 기관들이 이 사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전시하면서, “미국 미술의 승리”라는 서사를 만들어냈어요.

그런데 이게 왜 시장에서 중요하냐고요?

2. 《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잭슨 폴록은 왜 수백억일까 – 미국이 만든 사조의 신화”
잭슨 폴록

💰시장에서의 가치 – 왜 수백억일까?

그럼 폴록의 작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요?

  • 사조의 중심 인물이라는 상징성
  • 미국 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작가
  • 작품 수가 적고, 생애가 짧아 희소성이 높음
  • 미술관과 경매사의 전략적 브랜딩

미술관과 정부의 전략적 후원으로 시장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

바로 미국 정부와 미술관, 자본가들이 이 사조를 전략적으로 밀어줬기 때문 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반면, 미국은 경제적 여유와 문화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국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했어요.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 휘트니 같은 미술관들이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대거 수집하고 전시하면서, 이 사조는 곧 ‘미국 미술의 승리’로 불리게 됐죠.

이런 흐름은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어요.

현재도 안정적인 수요와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대표 사조

실제로 폴록의 작품은 2006년 비공개 거래에서 14천만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20세기 미국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자산으로 여겨지는 거죠.

로스코의 작품도 수천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많고요. 이건 단순히 작품이 멋져서가 아니라, 그 사조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과 미국 미술의 정체성이 함께 반영된 결과예요.

컬렉터 입장에서 보면, 추상표현주의는 단순한 미술사적 흐름이 아니라, 시장 가치가 입증된 사조예요.

특히 미국 컬렉터들이 여전히 이 사조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3편] “예술이 브랜드가 된 순간 – 팝아트와 대중 자본의 만남”으로 이어질게. 앤디 워홀이 어떻게 예술을 브랜드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게 왜 시장에서 통했는지를 함께 살펴보시죠! 😊💸🖼️

[1편]《미술사는 왜 시장을 움직이는가》: 20세기 사조로 읽는 예술성과 투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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