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이제 근대기(개화기~일제강점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 시기는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기예요. 전통적인 미감이 서구의 시각 언어와 충돌하면서, 새로운 감성의 혼종이 태동하던 시기였죠.
포인트: 민족성과 감정의 분출
🏙 한국미술사 – 근대기의 미감 변화: 전통과 충돌한 서구 감성
📌 시대적 배경 먼저 짚고 갈게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한국은 개항과 함께 서구 문물과 사상이 급속히 유입되기 시작했어요.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일본과의 불평등 조약 체결, 그리고 이어진 일제강점기(1910~1945)는 단순한 정치적 변화만이 아니라 문화적 충격과 재편의 시기였죠.
이 시기에는 전통 회화와 공예가 쇠퇴하고, 대신 서양화 기법(유화, 데생 등)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어요. 동시에, 미술 교육도 일본식 커리큘럼을 통해 서구 중심으로 재편되었고요.
포인트: 여성성과 개인성의 선언
🎨 서양화의 도입과 혼종적 미감
1900년대 초, 고희동이 일본에서 유화를 배우고 돌아오면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후 이중섭, 나혜석, 김관호 같은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전통과 서구 감성의 혼합이 본격화되죠.
- 이중섭의 《황소》는 단순한 동물 묘사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민족의 분노와 생존 본능을 상징하는 작품이에요.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감은 당시의 격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죠.
- 나혜석은 여성 화가로서 자화상과 풍경화를 통해 개인의 감정과 정체성을 표현했어요. 이는 조선시대의 집단적 미감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었죠.
이처럼 근대기의 미감은 개인성, 감정, 충돌,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어요.
🧵 공예와 건축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 공예에서는 전통 도자기나 목공예가 점차 쇠퇴하고, 산업화된 생활용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이는 미감의 실용화, 대중화와도 연결돼요.
- 건축에서는 근대 건축 양식이 도입되며,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을 가진 건물들
- 이 등장했죠. 대표적으로 서울의 정동교회, 구 러시아 공사관 등이 있어요2.
포인트: 전통과 추상의 혼종적 표현
📊 참고할 만한 최신 동향
2025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근대기 미술의 혼종성과 정체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에요.
특히 최근에는 ‘탈식민주의 시각에서 본 근대 미감’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도 열렸고요. 이는 단순히 서구화된 미술을 수용한 게 아니라, 저항과 재해석의 과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근대기의 미감은 단순히 ‘전통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오히려 새로운 미감이 태동한 시기, 그리고 정체성과 감정이 예술로 분출된 시기였죠.
이 시기의 미감이 강렬한 서사와 감정 코드를 담고 있어서, 영상이나 브랜딩, 전시 콘텐츠에 활용하기 정말 좋아요.
다음은 연재 3편 현대 미술로 넘어가 볼게요. 이제는 미감이 ‘개념’과 ‘실험’으로 확장되는 시대예요.
계속 가볼까요?